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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27 로프트쥔장의 독서편식 10월호. (4)
2006/05/14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 (2)
2006/01/06 2006년 첫 독서행각 : 사랑 후에 오는 것들 (공지영+츠지 히토나리) (11)

로프트쥔장의 독서편식 10월호.

추천백만표 | 2008/10/27 12:16

장미 비파 레몬 - 6점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소담출판사

에쿠니 가오리+김난주. 안 읽을 수 없지.일명 유부녀들의 저녁식사.라고나 할까. 등장인물이 9명이나 되버려서 처음에는 무지 헷갈리기 시작하는데, 뭐 곧 커플이 탄생하면서 대강 정리는 된다. 다만, 이런 류의 이야기는 한국에선 다소 한 물 간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겉으로는 고상하기 그지없는 부부인데 알고보면 애정이 식어서 얼음장이랄지, 이혼을 하고도 끝끝내 외롭지만 안드러난다랄지, 바람을 피면서도 결국 현실의 내가 좋아,랄지, 뭐 대략 결말이 예상되는 구도. 뭔가 기억에 남는 문구가 있었는데, 갑자기 생각이 안나네 흠. 본문보다는 김난주의 마지막 옮긴이의 말.이 더 낫다 싶은. (<-- 10/31추가)


여자는 두 번 떠난다 - 6점
요시다 슈이치 지음, 민경욱 옮김/Media2.0

요시다 슈이치.는 <첫사랑온천>덕분에 머릿속에 주지하고 있었던 작가이다. 일본소설 번역자가 김난주가 아닌 것은 사실 읽기 내켜하지 않는데, 일단 시도해본 것. 소소한 단편들이 주욱 연결된 것인데, 과거의 사랑에 대해서 꽤 담담한 논조를 펴고 있어서 맘에 든다..12명 정도의 여자에 대한 이야기인데, CF에 나오는 여자와 첫번째 아내.정도의 에피소드가 그나마 단막극 정도로 만들면 괜찮을 법한. 아무래도 남자가 보는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이다보니 조금 치우친 시각이 없쟎아 있음은 감안하고 읽어야 할 듯. 누구나 그렇듯, 젊은 날의 사랑에 대해선 아쉬움만 가득한가보다.

개인의 취향 - 4점
이새인 지음/청어람(뿔)

엠갤(디씨인사이드 MBC드라마 갤러리)에서 드라마화된다는 이야기를 들어왔던 터라서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과도 비교도 해볼 겸, 정말 캐스팅(주지훈,윤은혜가 1차 후보였음)된다면 괜찮을까? 싶어서 봤으나. 제목만 그럴싸하다. 각색을 잘하면 드라마로도 잘 풀리겠지만, 커프보다도 못한 설정이 아쉽다. 사서함 110호는 그나마 아련한 여운이라도 남았지만. 이건 뭐. 항상 이런 로맨스물은 남주보다 여주가 문제다. 언제쯤에야 할리퀸을 넘어서는 여주가 탄생할 수 있을런지.

괜찮다, 다 괜찮다 - 10점
공지영.지승호 지음/알마

사실 이 책은 구입한지가 꽤 지난 책이다. 공지영의 작품에 대해서는 사실 나 개인적으로도 그 호감과 비호감이 극과 극을 오가는 터인지라, 이 책은 인터뷰책인지 인지도 못하고 무작정 사놓고 그저 책장에 보관만 해두었다가 읽게 되었다. 난 우행시.도 안 읽어봤고 (아,영화는 봤네), 즐거운 나의 집.은 중앙일보 연재분으로만 짬짜미 읽어둔 편에 그쳤고, 오히려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이나 인간에 대한 예의.는 정말 열광하며 읽었으나,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는 읽고나서 너무 큰 실망감에 사로잡혀 이 작가의 유명세에 대해 재고를 할 정도였으니. 여튼, 공지영에 대해서는 반반이다.라는 결론을 이제까지 품고 있었던 건 사실.

개인적으로, 공지영의 책을 다 읽어보지 못한 사람들조차 이 괜찮다,다 괜찮다.는 일독을 권하는 바이다. 산전수전 다 겪은 그녀의 해탈이랄까. 나처럼 지극히 현실주의적인 사람에겐 너무나 크게 다가왔던 말들이 많다.

인터뷰어와 인터뷰이의 묘한 궁합. 그리고 위로.
특히 313페이지의 아래 문구는 우울할 때 진짜 위로가 된 말.

나쁜 일이든 좋은 일이든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삶을 굉장히 크게 바꿔놓더라고요.(p.313)
저는 '우리가 남이가'라는 말이 제일 싫어요,그럼 남이지, 지가 나야? (웃음)(p.344)
제가 원래 이런 말을 잘해서 미움을 받는데, 늘 핵심 체크에서 미움받아요.(웃음) '너 사실 속으로는 안그렇잖아' 이런 말을 잘해요. 모른 척 해줘야 하는데, 나도 모르게 내뱉을 때 상대방은 치부를 다 드러내버린 것 같은 생각이 들 때가 있나봐요(p.180)

그리고, 트로츠키의 <문화와 혁명>을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11월3일추가: 알라딘에 나온 공지영.지승호 댓글인터뷰 도 읽어보면 좋을 듯.

그 외 소소한 이야기.

중고책 판매의 세계
책구매는 거의 YES24에서 하는 편인데,(가끔 품절인 잡지 때문에 반디앤루니스.에 가는 일도 있지만), 최근 알라딘 출석률이 높아지고 있다. 바로 중고책 판매때문. 지금까지 팔린 책이 32권. 아직 팔리지 않은 책이 27권. 수익금은 124,650원. 알라딘에 주는 수수료가 10%인데, 보통 정가의 40%에 팔리는 것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듯. 나라고 항상 책구매에 성공하는 것도 아니고, 정말 오래오래 간직하고 싶은 책이 널린 것도 아니니까. 게다가 나도 출간 1달밖에 안된 책을 반값에 잽싸게 구매하기도 했으니.ㅋ.

종종 책을 올리고 있으니, 중고책 관심 있으시면 클릭 해보시길.훗훗.

행운이 빗겨가는 법
인터파크에서 무슨 이벤트가 있어 응모를 했더니 떡하니 당첨이 되어버렸다. 동경 밤도깨비 전액지원.
환율도 높고 장기 휴가 내기도 애매한 타이밍에 이게 왠 행운인가,했더니만 '09년 경영계획 작성에 묶여 주말도 나오라는 거다. 어떠한 개인사정도 봐줄 수 없다하여, 정말 눈물을 머금고 취소 (담당자가 11월에 여유가 있으면 보내주시겠다 하셨으나..뭐...보장없음)했더니...금요일밤에 도착한 문자. 일요일 출근하지 마세요.아 ㅆ.

대체 누가 나를 시기하는 겁니까.

아내가 결혼했다
구구는 고양이다.보러 갔다가, 퐁당퐁당.에 걸려서 -_- 어쩌다 개봉에 맞춰 보게된. 박현욱 원작도 좋았는데, 영화도 괜찮았다. 완벽하게 가부장제가 전복된 것은 아니었지만, 일단 일처이부제를 두 눈으로 본다는 건 나쁘지 않았음. 하지만 원작의 주인아.보다 손예진의 주인아.가 좀 더 귀염성있게 나온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 결혼은 미친짓이다.가 우울한 빗물이었다면 아내가 결혼했다.는 비현실적인 달콤한 꿈결. 근데 왠지 현실에 저런 사람들 많을 것 같다,라는 생각은 어째서. 다시 원작을 보면 더 곱씹을 게 많을 것 같다.

아내가 결혼했다 - 8점
박현욱 지음/문이당




로프트쥔장.


2008/10/27 12:16 2008/10/27 12:16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

주관적인생 | 2006/05/14 02:12


이 책의 타이틀.만 보고도 숨이 막혔다. 언제나 나는 빗방울처럼 혼자였던거지.
지금으로부터 12개월전 즈음의 사진.갑자기 VAIO의 씨디롬이 이상해져서 파일정리하다가 찾은.

그나저나,주문해야겠네.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

로프트쥔장.




2006/05/14 02:12 2006/05/14 02:12

2006년 첫 독서행각 : 사랑 후에 오는 것들 (공지영+츠지 히토나리)

추천백만표 | 2006/01/06 01:33



정말 아무 기대 하지 않은 2006년의 첫 독서행각,제목 참 촌스럽게도, 사랑 후에 오는 것들.
망설인 이유는 이렇다.

공지영의 작품은 언제나 우울했다, 신경숙의 우울과는 또 다르게. 특히, 그녀의 모 라디오 인터뷰를 듣고는 더더욱 심증을 굳히기도. 게다가, 냉정열정.의 그 츠지 히토나리.는 다른 작품을 읽어보지도 않았고, 그저 나에겐 나카야마 미호의 남편일 뿐. 꽃잎가득한 저 커버 그리고 이게 왠 '2005 한일우호의해 기념'...-_-;....

이젠 책을 사놓고 나니 더욱 망설여지는 건.누구 책을 먼저 읽어야 하는건가. 다행히, 난 결정이 빠르다. 츠지 히토나리부터 시작.그리고 선택은 옳았다. (반대의 방법이 나쁘다고는 말할 수 없겠지만.)

연초라서 심적으로 긴장한 탓인지 아니면 스트레스로 인한 치주염 및 건조한 마음 탓인지.츠지 히토나리에서 공지영으로 넘어와서는 결국 예상치못한 이 아줌마의 해피엔딩집필에 말랑말랑하게도 몰입을 해버린 것.다소 인위적인 짜임새(일본남자,한국여자 뭐 이런식으로)를 제외하곤, 이렇게 감정이입해서 책을 읽어본 적이 드물...잠자기 전의 침대에서도,다소 여유있는 출근길 지하철에서도,누군가를 기다리며 커피를 홀짝인 콩다방에서도, ipod shuffle에서는 K의 Only Human을 무한리핏.

김난주의 번역에 길들여진 이 무지한 독자는 사실 츠지 히토나리 편에서는 다소 건조함이 밀려왔지만, 공지영편에서는 사실 버닝 그 자체였다.게다가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기대 이상으로 경쾌해진 그녀의 스토리텔링 (싸이월드나 신라호텔 그리고 교보문고가 직접적으로 언급되고 있기도 하다)은 '어 이거 너무 쉽게 읽히는데...'라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두권을 독파하고 나서야 말하는 건데,주인공과 같은 나이.였기에 몰입했다고.는 하지 않겠다.

그저 그남자,그여자의 사정.이 있었을 뿐이고, 그 때는 어렸다.

로프트쥔장.

ps1.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다면 우울해질 것 같다. 이런 몰입의 경험을 그저 소수와 나누고 싶다,ㅎㅎㅎ.

2006/01/06 01:33 2006/01/06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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