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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04 영화 | 밀양, 거울 들어주던 그 남자. (1)

영화 | 밀양, 거울 들어주던 그 남자.

추천백만표 | 2007/06/04 14:57



내 눈이 이상한건가.

난 전도연은 눈에 잘 안들어오고 (같은 역할을 문소리가 했다면?) 송강호가 눈에 더 들어왔다.
특히, 마지막 씬, 전도연이 스스로 머리를 자르고, 그 모습을 보라고 송강호가 거울을 들어주는 모습.
이젠 그만 좀 정신차리라고 파다닥 화를 낼 때도 있지만, 바로 돌아서서 내가 잘못했어요,하는 종찬(송강호)의 언행은
너무나 자연스러워서 -_- <괴물>에서도 느끼지 못했던 송강호의 포스가 은근히 느껴지더란.

여우주연은 전도연 다 가져가세요,
그저 우리 송강호씨에겐 남우조연상을 주시면 안될까요.

anyway,
기독교인이라면 여러가지 의문을 들게할 만한 영화였을 수도 있지만,
내가 교인이 아니라 그런지, 신에 대한 절망이나 그런 것은 좀 덜 절절하게 다가왔기도 했다는.

"밀양은 어떤 곳이에요?"
"사람 사는데가 다 똑같죠 뭘.."

배신에 배신을 거듭하는 (남편도,자식도,이웃도 게다가 신도 버린)  운명 앞에서
결국 그 운명의 그 매듭을 풀 수 있는 건,
자기자신 뿐.

엔딩 크레딧 바로 전 장면이,
시궁창에 햇빛이 짜하게 내리꽂히는 장면인데...뭔가 이 장면이 대단한 뉘앙스를 품고 있는 듯 한데,
성경에 무지한 나로서는; 조금 어렵;;

그렇더라도,이 영화가 모정.이나 사랑.에 관한 영화라고 말하는건 좀 아니지 싶다.

최고의 장면 : 교회의 부흥회에서 신애(전도연)이 김추자의 '거짓말이야'를 틀어놓고 도망가는 장면.
최악의 장면 :  최악이라기 보다는, 자해하고 나서 살려주세요,하는 장면이랄까.
보너스 장면 : 신애(전도연)의 남동생으로 나오는 배우는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김영재. <사랑니>에도 나왔죠.

로프트쥔장.

ps1.재미있는 영화입니다,라고는 안하겠어요.
ps2.실제 지명 '밀양'은 secret 이 아니라 full of sunshine의 의미랍니다. 빽빽하다,라는 그런 의미로.
ps3.이미지 출처는 씨네21 전도연 인터뷰에서.







2007/06/04 14:57 2007/06/0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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