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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06 2월 영화관람 후기. (4)

2월 영화관람 후기.

주관적인생 | 2008/03/06 10:47



최근 자의든 타의든 영화를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사실 뭐 기회가 되면 보는 게 영화이고, 꼭 극장에 가야지라는 필요성이 많이 줄어든 요즘이니만큼 proactive하게 영화를 보는건 좀 멀어지긴 했었는데 말이죠.그런데, 도무지 알 수 없는 "당첨운"이 또 빛을 발하야, 모 멀티플렉스체인의 모니터요원에 선발되고 말아버렸습니다. 대학시절엔 정말 지원서 꼼꼼히 작성해서 인턴쉽 하느라 그랬다지만,이젠 그럴 여력도 열정도 없는데,휙 이렇게 되버리고 마는 것은;;;

BTW,한달에 두세번은 꼬박 극장을 가고,인심도 쓰고 뭐 그렇네요.



추격자(2008) ★★★★☆

비교적 개봉초기에 별다른 정보 없이 보러 갔었는데, 축축한 화면분위기가 너무 맘에 들었죠 (내가 언제부터 느와르풍에;;). 김윤석씨야 뭐 "있을때잘해"시절부터 리얼리티는 보장된 분이고..하정우는 그냥 그렇게 '스타'의 길을 걷고 있지 않아서 맘에 드는 분입니다 (다만 ARENA,GQ같은 화보는 좀 많이 찍어주길 하는 바램은 있습니다).  일단, 유영철의 실화에서 모티브를 따왔다는 것이 꽤 자극적이어서 (실제 망치와 정으로 살인을 한 것을 그대로 가져옵니다) 뭐 심약하신 분들은 화면보기가 좀 그러실 수도 있지만, 원체 피바람 난무하는 영화에도 끄덕없는 1인인지라 -_- 무기력한 경찰이나 한심한 공무원, 뭐 이런 것에 대한 비평은 이젠 뭐 당연지사이고, 개인적으로 이 영화가 저에게 준 교훈은 다음과 같습니다.

1.핸드폰이 터지지 않는 곳은 가지도 말 것.
2.친절한 얼굴의 네 이웃을 조심하라.
3.거짓말을 하려면 그럴 듯 하게, 브라질이 뭐냐,브라질이.

3월초 기준으로 서울관객수 280만 돌파했습니다. 개봉이후 3주이상 서울에서만 20만을 유지해주고 있으니 500만은 쉽게 갈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자꾸 요즘 보고서 쓰다보니 이런 문구가 절로 써지는;). 헐리웃 리메이크 deal도 소문이 돌고 있고....모쪼록 기대되는 움직임이네요.

점퍼(2007) ★★☆☆☆

추격자.보다 더 먼저 봤는데, 요즘 분위기보니 추격자 관객에 밀려서 슬슬 내려가는 분위기네요.

스타워즈 아나킨 시절부터 좋아했던 헤이든 크리스텐슨 그리고 제이미 벨(맞습니다, 빌리엘리엇의 그 소년) 콤비의 호흡이 볼만합니다. 점핑하는 그 패턴 자체가 사실 굉장히 매력적인 요소인지라 스토리라인이 어떻게 받쳐주느냐에 따라서 호응이 엇갈리는데, 개인적으로는 용두사미식 결말에 실망을 살짝. 뭐 로마여행을 대신할 수 있는 영화로도 손색이 없다고 보여지긴 합니다만. 엄청난 주/조연진 (헤이든의 엄마역할이 무려 다이안 레인 ㄷㄷㄷ)을 데리고 고작 저렇게밖에 이야기를 못 끌어냈다면 사실 각본의 문제가 더 크다고는 봅니다. 신에 대항하는 것도 아니고, 뭔가 적이 있는 것도 애매하고,흠흠.

스티븐 굴드.의 원작소설은 소위 growing pain에 관한 스토리인데, 영화는 그런 뉘앙스는 많이 날린 편이다. 이야기를 잘 다듬으면 스파이더맨.정도까지 필적할 수 있지 않았을까나,하는 아쉬움. 그리고 긴자역에서 나왔는데 시부야 한복판이면 뭐냐구요.뭐 그렇더라도 시원스럽게 내달리고 날아다니는 건 맘에 듭니다.

뭐 어쨌거나, 이 영화는 두 주인공(헤이든 크리스텐슨,레이첼 빌슨)의 리얼커플 탄생에 이바지한 것이 더 큰 포인트로 작용된 영화로 기억에 남을 듯 합니다. 전생에 나라를 구하신 빌슨양이십니다요그려.

데쓰노트:L(2007) ★★☆☆☆

마츠야마 켄이치의 원맨쇼인 데쓰노트,엘.입니다. 여주인 후쿠다 마유코는 여왕의교실,백야행.의 그 처자입니다. 94년생인데 어서 빨리 성장해줬으면 하는 아역이기도 하죠 (특히 백야행.의 그 연기는 잊을 수 없습니다).

사실 spin off의 매력은 원작에 없는 이야기를 자유자재로 지어내는 그 맛인데, 이 영화는 철저히 새로운 이야기입니다 (일단 데스노트.자체가 안나오니 무의미하죠). 미칠듯한 두뇌싸움이나 그런 것이 없이 살짝 시대를 20년정도 뒤로한 그런 내용들 덕분에 초반 15분을 잘 견뎌야 하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류크,라이토,키라 다 나오지 않으니 기존 데스노트의 팬들이라면 그냥 skip하셔도 무방한 영화입니다.

하지만 마츠야마 켄이치의 연기는 볼만합니다. 원작싱크로율 가장 높은 캐릭이기도 하지만 중간중간 그 굽어진 허리를 펴는 장면이랄지 눈을 사로잡는 두세개의 컷은 괜찮네요. 덕분에 다른 영화도 찾아보고 있습니다만.

조만간 후기를 더 올리도록 하지요. :)

로프트쥔장.







2008/03/06 10:47 2008/03/0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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