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서 일주일을 - 8점
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청미래

보통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주류 취향이 아님이 여기서 증명되나) 많이 망설였지만, 기획 콘셉이 맘에 들어 구입한 책. 게다가 정영목 번역이라니! (펠리칸브리프를 번역한 그 분!) 보통의 텍스트가 어려웠던 사람이라도 넘치는 사진 탓에 쉽게, 부담없이, 하지만 묘한 여운을 느낄 수 있기도 하다. Enjoy your flight을 향한 냉소, 콩코드룸에 대한 보통의 혹은 나같은 평범한 사람도 느낄 수 있는 그런 점이랄지, 78페이지의 테이블 사진도 은근히 정겹다. 이상하다, 호평이네, 쓰고 나니 말이다.

위험한 심리학 - 8점
송형석 지음/청림출판

무한도전에 나온 이 분을 보면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다거나 하는 게 없었다는 걸 고백한다, 다만 확실하게 난 이 책의 차례에 낚였다. 낚인 보람치곤 꽤 독서의 결과가 좋은 편. 대체 이해가 안가는 내 주변 많은 사람들에 대해 하나하나 대입해볼 수 있었고, 내가 잘 대응하고 있었구나부터 아 역시 그는 뱀파이어인가까지, 여러 결론을 내게 만들어 준다. 사람을 특별한 타입으로 구분짓는다는 자체가 썩 유쾌한 일이 아니란 걸 잘 알면서도, 어느 새 정형화된 그들의 모습에는 다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인과론을 믿는 나로서는 한 길 사람속 알기에 조금 다가가게 해준 그런 책.

야나이 다다시, 유니클로 이야기 - 10점
가와시마 고타로 지음, 양영철 옮김/비즈니스북스

아직 <1승9패>가 국내에 번역되지 않은 상태에서 야나이 다다시의 저서가 아닌 책이라 다소 아쉬움이 남지만, 유니클로에 대한 수많은 평가가 이뤄지는 현재의 대한민국 출판 및 유통 마켓에선 당당히 first mover effect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는 책. 소제목에도 나오지만, 비즈니스 엘리트의 한계와 자수성가의 자부심을 대비시킨다랄지, 일반적인 성공일변도의 cast study와 달리 실패와 앞으로 유니클로는 어떻게 될것인가를 언급하는 것이 맘에 든다. 심플한 유니클로 이야기라기 보다는 기업의 조직문화, 창업자위주의 회사가 어떻게 굴러가는가,등에 대해 고민해보게 만드는 책이기도 하다. 읽고나면, 당신은 창업자니까,라는 결론에 이르러 자진하여 힘이 빠지게 하긴 해도.

Julie and Julia (Mass Market Paperback) - 6점
줄리 파월 지음/Grand Central Pub

터키에서 서울 들어올 때 심심할까봐 샀던 잡지와 책 중 한 권. 돌아와서 영화를 보고나니 책의 진가가 확실하게 드러나게 되어 아쉽지만. 책이 현재의 줄리 파월에 집중한 반면, 영화는 줄리와 줄리아의 인생을 고루 담고 있어 좀 더 쫄귓한! 맛이 있다고나 할까. 실제 줄리 파월의 블로그에 가면 그 생생함이 더 살아날 듯. http://blogs.salon.com/0001399/ 참고. 영화에 미처 묘사되지 못한 내용들이 나오고 있어서 조금 울컥하게도 마음을 짠하게도 만드는 블로그다. 책을 읽는 것(게다가 원서;; 아 정말 죽도록 힘들었다;;)보다는 영화 보시길 권장하는 바입니다.




BRUTUS 2010/02/01
말 그대로 달리기 특집, 마라톤에 대한 정보는 꽤 자주 접한다고 생각했는데, 이거야 원, 대체 이런 대회는 어디서 튀어나온 것이란 말인가. 이번에는, 타카하시 준이 에펠탑 아래를 뛰고 있는 사진이 젤 맘에 들고, <인간관계> 이번 397호 커플의 여자는 무려 AV배우이신데 전라로 등장하셔서 사무실에서는 확 펼치고 보기 살짝. 아, 아카니시 진이 오랜만에 등장해 주시기도 했다, 영화 개봉 시즌이라서,뭐.

2010/01/26 00:49 2010/01/26 00:49

모든 걸 다 이해하고 넘어가기엔 나약한 내 마음이 좁기만 하다,
라고 느낄지언정, 왠지 결과를 보면 별 차이가 없다는 것에 조금은 서운한 걸.

새해가 바뀌어도 여전한 무언가에 대해선 역시 쉽게 변하지 않는 사람의 마인드에 대해
다시금 놀라움을 느낀다.

자, 간만의 독서.


이웃집 살인마 - 4점
데이비드 버스 지음, 홍승효 옮김/사이언스북스

생일 축하용인데 제목이...
최근 읽었던 책 중 꽤 괜찮았던 책이라 함 사봤습니다,
생일 축하!

라고 버럭님이 선물해 주신 책인데, 우리가 아무리 B형끼리 아무리 통하는 재주가 있다 하더라도, 이 책은 촘. 버럭님, 미안해요, 끝까지 읽기 굉장히 힘들었슴.


my most favorite 77 things, 마사키상의 09년 출간본 중 하나. 마사키상은 뭐라고 해야하나, 그 옛날 서정희씨라고 해야하나, 여튼 거품으로 사라지지 않고 꾸준히 책도 출간하고 그야말로 이쁘게 살고 있는 아줌마. 보통 여행책이나 베이킹책을 내곤 했던 분인데 이번엔 가장 좋아하는 본인의 아이템 77가지에 대해 죽죽 언급. 대놓고 브랜드가 언급되어 있는데 레페토 공장 갔던 건 진심 부러웠. 우리나라 일부 연예인들의 급조된 취향 (출판을 위해 협찬받거나 갓 입어본 듯 한)이 아니라 진심 10년 이상 손때묻은 아이템들이 많아서 (물론 폴앤조처럼 아닌 것도) 좋다. 나와 동일한 아이템을 몇 개나 갖고 있나 매칭해보는 재미도 쏠쏠. 이 책을 구입했던, 시나가와역에 있는 서점이 아주 크진 않은데 정말 엑기스만 가져다 놓은 곳임을 확인했던 기억.

박정희 한국의 탄생 - 6점
조우석 지음/살림

내가 노대통령의 시대를 살았어도 그에 대한 판단이 정확치 않을텐데 하물며 그 이전의 시대를, 그것도 어마어마한 아우라와 촌평이 난무하는 그 시대에 대해 단순히 책으로 습득하는 것은 쉽지 않을 터. 하지만 여러 견해를 습득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된다. 논란이 많은 사람일수록 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특히 역사에 남는 최근 100년간은 지독하리만큼 여러 생각을 들어도 지나치지 않다. 본문보다 마지막 저자의 셀프 인터뷰.를 더 추천.


어쩌다보니 마사키상 책을 또. 작년(이라 써넣고 보니 어색하지만) 6월에 2판이 출시된 책이다. '산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유일무이한 도시가 아닐까 싶은 곳 동경. 이상하게 '산보'라는 말이 대도시에는 어울리지 않는데 동경은 예외에 속하는 듯.(라곤해도 뭐 뉴욕산보,파리산보...다 그럴 듯 하구나;;) 일본 밤도깨비 여행 가본 사람은 다 아는 유명한 업소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곳들의 정보에 더 점수를 주고 싶다. 국제아동도서관이랄지, 미타케산처럼 유명하면서도 가보지 못한 곳들에 대한 소소한 정보가 인상적.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 6점
김정운 지음/쌤앤파커스

역시 이 분은 실제 강연을 듣는 게 책보다 200배는 낫다. 뭐 책 내용이 좋지 않다는 건 아니고, 모든 남자의 행동과 생각엔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는 것도 인정한다, 그런데 다른 곳에 연재했던 글을 모은 것이다 보니 뭐랄까 조금 맥이 빠진다고나 할까. 제목에 낚였다,라는 리뷰가 꽤 눈에 띄는 다소 아쉬운 저서. 엄마도 이번 책에 대해선 한 번 읽으면 땡,이라는 표현을,크.

BRUTUS는 내일 배송 온다니 좀 나중에.
Julie & Julia는 너무 쓸 게 많을 것 같아서 역시 나중에 몰아서.

로프트쥔장.
2010/01/04 23:42 2010/01/04 23:42


<업데이트중>

나, 건축가 안도 다다오 - 10점
안도 다다오 지음, 이규원 옮김, 김광현 감수/안그라픽스

사놓고 버티다가 오늘 다 읽어버리고 있는 중입니다. 이건 뭐 어지간한 경영서따위보다 낫군요. 사진이 흑백인 게 아쉽지만, 컬러사진은 지난번 Brutus에 나왔던 컷들이 있어서 만족감을 대체합니다. 표지가 좀 섬찟한데 책 막상 사보면 형광연두커버가 있어서 그런 느낌은 덜합니다. 윗분들이 좀 읽어봤음 싶은 책.

아무도 편지하지 않다 - 4점
장은진 지음/문학동네

생일선물로 받은 수많은 책들 중 한 권. 색다르긴 한데, 이제 어지간한 빼어남, 어지간한 반전이 아니고서는 더이상 소설로 자극받지 않는 저를 발견합니다. 하루키 탓인가요.

업데이트 예정.
2009/12/09 19:21 2009/12/09 19:21

책을 안읽은 건 아닌데, 이상하게 포스팅을 잘 하게되지 않게 되는 이유는?
결론은 심플하다, 게으르기 때문이다.



1Q84:
오랜 시간 기다린, 1권 거의 막바지 읽고 있음, 2권도 진작에 주문해서 받아놓고 먼지 쌓여감.
리드미컬하기도 하고, 교차편집 약간에 인물들에 대한 궁금증 등으로 버텨가고는 있으나. 2권까지 다 읽어봐야 이게 그 쌩쑈(번역료 갱신 등)에 걸맞는 책이었는지 판단이 가능할 듯.여튼 이치큐하이욘에 대한 서평은 좀 미룸.



오다 노부나가 읽는 CEO:
대기자가 몇 없어서 CJ캠퍼스 통해 제깍 신청해서 받아 읽기 시작했으나 번역이 문제인지 내용이 문제인지 내가 CEO가 아니어서 그런지 도통 머릿속에 안 들어오는 책. 어여 반납해야지.


BRUTUS 2009/09/15:
이번호는 제목이 밥친구2009.다. 하나하나 시식해 본 것만해도 정말 대단하다는.
우메보시부터 카레까지 ㅎㄷㄷ한 리스트의 향연, 어울리지 않게 부록은 버버리 콜렉션.


CASA BRUTUS 2009/8:
우라사와 나오키 특집, 이미 글로벌리 우라사와 나오키 신드롬을 만들어낸.
우리나라 작가의 경우 연륜이나 분량으로 치자면 이현세,허영만 등 많을텐데, 역시 수출이 문제.
20세기소년.의 로케지 정보 등도 일부 보유.


BRUTUS 2009/09/01:
우키요에 총망라, 표지가 저래서 그렇지, 내용물은 호화찬란이다. 그림 공부 하기도 좋고.
하지만 역시 좀 어렵다.


CASA BRUTUS 2009/09:
꺄악하며 소리지를 수 밖에 없는. 최근 베니스 도가나 미술관까지. 그의 손때묻은 지저분한 수첩하며.
일본은 물론 전세계에 걸친 그의 프로젝트를 한 눈에 쉽게 감상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DVD가 들어있다,훗.

그 외, 일본 내 케이터링 전문 브랜드(라고 하긴 뭐하지만, 굵직한 케이터링을 많이 했더만)인 eatrip과 SONY 비에라.의 코라보 기획기사가 있는데 그 기사가 좀 맘에 들고, 기사라기 보다는 사진이.ㅋ.

BTW,
CASA BRUTUS 10월호는 교토입문.이다.
적어놓고 보니 순 잡지책들 뿐인데,그렇다고 내가 한비야 좋아하는 취향도 아니고,뭐 그렇지.
오늘은,엄마 부탁으로 신경숙 책을 주문했고, 아빠 부탁으로 야생화 촬영기법 책도.
그리고 궁금하여 배용준 책도 주문했다, 24일 이후 도착 예정.

로프트쥔장.


2009/09/21 14:29 2009/09/21 14:29

1.
내가 좀 짜증이 나는 경우는,
기껏 ipod 충전을 해왔는데, 신곡 업뎃을 안해왔다는 것을 느낄 때. 아 사소하지만 정말 짜증 이빠이.
130곡이 들어있어도 결국 듣는 곡은 20곡 내외라는 사실과 함께. 오늘 퇴근길엔 기필코 업뎃해가자.

2.
이번 달 안무는 Genie입니다.훗.
정말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익혀야 한다는 진리를 뼈저리게 깨닫고 있는 중;
그런데, 이번 주 출장 때문에 수업 다 못들어가서...이를 어쩌나.

3.
일단
예약만 해놓고, 어찌될 지 모르는 휴가 스케쥴.이라는.
아니 휴가를 꼭 성수기에 가야한다는 법칙이라도 있나요. 성수기에서 딱 하루만 지나서 예약을 해도 할인이 ㅋ.

여튼, 서론이 길었습니다만.
독서편식 시작. 벌써 7월이 끝나가는데, 6월 올리다니.


1001초 살인 사건 - 6점
온다 리쿠 지음, 권영주 옮김/까멜레옹(비룡소)
엄청난 온다 리쿠.의 팬이 아니어도 가볍게 읽어볼 수 있다. 단편모음집이기 때문에 100% 실패할 확률이 낮음.
몇몇 단편들이 마치 MBC베스트극장(이거 왜 부활안하나요)을 보는 느낌이랄까. 오싹오싹한 느낌도 종종. 콤팩트한 사이즈도 맘에 듭니다.



BRUTUS 7/1일자 (클릭하면 구매 링크로 넘어가요)
표지 예쁜 건 두말할 나위도 없고, 이번엔 tea 특집, 홍차와 일본 맛차가 줄줄줄. 그런데 난 그 수많은 기사 가운데 그저 녹차빙수 사진 한 장에 꽂혔을 뿐이고. 정말 그 촘촘한 얼음과 샤르르한 그 녹색. 잊혀지지 않는. 참, 국내에는 8/1자까지 출고되었습니다.

조선공주실록 - 8점
신명호 지음/역사의아침(위즈덤하우스)
기대 안하고 봤는데 의외의 수작. 선덕여왕 덕분에 이런 곳에 관심이 급증하기 시작했는데, 의외로 재미있다. 역사이기도 하지만, 약간의 픽션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 언젠가 이 공주님들 이야기로 또 하나의 드라마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 특히, 선조의 딸, 정명공주, 완전 몰입해서 읽음.

사케, 류 - 4점
김소영.김혜주 지음/알덴테북스
사케 류流 : SAKE FOR BIGINNERS,라는 제목답다. 아직 읽고 있는 중이긴 한데, 아주아주 재미있지는 않는 분위기. 다만, 입문자에겐 큰 도움이 될 것 같고, 나같은 사람은 그저 니혼슈 파는 집에 가서 메뉴판에 있는 것을 고를 뿐이고.

일기일회 一期一會 - 8점
법정(法頂) 지음/문학의숲
굉장히 의미심장한 이야기들 투성이인데 생각보다 가볍게 읽히는 책의 분류에 속한다. 한 번 읽을 때, 두 번 읽을 때 그 느낌이 확연이 다른 책, 아마도 깨달음이 그 때마다 달라지기 때문인가. 두꺼운 두께의 책이라 초기엔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TV나 라디오, 인터넷을 한 번은 끈 상태에서 조용히 빗소리를 들으며 읽어볼 만한 책이다.

런던 프로젝트 - 6점
박세라 지음/Media2.0(미디어 2.0)
이 책엔 몇가지 선입견이 존재한다. 나는 런던을 가보지 못했다. 이 책의 저자는 나의 지인이다. 이 두 가지 치명적 약점 때문에 이 책에 대해선 객관적인 리뷰를 하기가 어렵다. 인쇄상태가 그런 것인지 사진들이 어둡게 나온 것이 아쉽지만, 전반적인 런던 일기의 내용은 따라가기가 어렵지 않다, 책 나온다 나온다 하면서 결국 나온 것이 장하고, 의외로 쏠쏠한 정보가 많다. 여행책으로 분류하기 보다는, 한 개인의 숙원사업. 시즌2를 기대할께요,세라씨.



2009/07/20 10:30 2009/07/20 10:30



토요일.
첫 비행기로 들어가서 바로 빅사이트로. 간단히 등록 확인하고 나오면 되는 걸로 착각...하면 경기도 오산.
리빙페어에 육박하는 엄청난 기념품과 행사를 관람하다보니 (이런 데서 괜한 승부욕....) 막상 숙소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4시.
시간이 여유롭다하여 나카메구로에서 덜 핀 벚꽃 조금 감상하시고 내일을 기약.

일요일.
새벽부터 TV에선 온통 마라톤 뉴스. 9시 5분 출발인데 7시30분까지 갈 요량으로 마루노우치센 승차.
심상치않은 포스의 러너들이 하나둘씩 타기 시작. 도쿄도청까지 가는 길은 이미 인산인해.

C그룹이라 나름 앞자리. 풀착장하신 일본언니들과 날씨 춥다 수다떨다보니 어느 새 출발 직전.
흰꽃가루 날리는 시작선상에서 가볍게 내딛는 발걸음,은 고사하고 -_- 대체 왜들 전력질주들이신지.
게다가 난 한 손에 카메라 들고 (ㅎㅎㅎ) 이래저래 사진도 찍으며 달리는.

한 3km까지는 정말 무아지경으로 달려주다. 5km 돌파하니 33분3초.
water station에서 혼자 마신 물이 몇리터인지 기억도 안난다, 가뜩이나 물 많이 마시는 나로서는.
새 운동화 신고 뛰는 우를 범하여, finish line 들어오니 1시간 14분 32초, 창피한 기록일세,크흑.

타이밍칩을 건네고, 메달을 받고, 사과 한입 베어물고, 후련함을 갖고 천천히 시내를 걷는 기분.
아카사카삭스에서 사쿠라케이크와 함께 하루를 마무리, 아 엄청 우아하게 보이지만 사실 다리가 안풀려서 걷지 못해 그러고 있던 비루한 일상.

물론, 난 42.195km에 도전할 생각도, 역량도 안되지만.
매년 (벌써 4년째!) 이렇게 10km에 전력을 다하는 것만도 뿌듯하다고 느끼는 건.

참가자 명단에서 프랑스 3자매 이름 사이에 내 이름이 끼어 있던 건 아직도 미스테리.
그나저나, 올해는 테리폭스런 할려나 모르겠네...골드코스트 마라톤도 가보고 싶다,흑.

로프트쥔장.


2009/03/26 14:57 2009/03/26 14:57


신년에도 계속되는 내멋대로 독서평설.

에도의 패스트푸드 - 6점
오쿠보 히로코 지음, 이언숙 옮김/청어람미디어

제목만 보고 조금 가볍게 여겼다가, 논문식의 글 내용에 당황했던 책이지만, 전체적인 논조나 내용은 기대했던 그대로이다. 역사와 식도락이 범벅이 되어 꽤 맛깔난 독서를 부추겼지만, 중간중간 지루한 나열로 인해 재미를 반감시켰던 것은 아쉽기만 하다. <돈가스의 탄생>수준은 아니지만 범작 정도는 되는. 다시한 번 난 의외로 역사를 재미있어하는구나,라고 깨닫게 해준 책. 반나절 정도 시간 여유를 잡고 호젓한 카페에 앉아서 이 책을 숙독한 후, 식사 약속을 스시나 포장마차 정도로 하면 딱 알맞겠다.

스위트 로드 - 10점
김영모 지음/기린출판사

왜 연륜이 있는 사람이 써야 책이 읽을만 한가,라는 만고의 진리를 일깨워준 책. 그닥 세련되지 않은 듯한 표지 혹은 다소 촌스러운 제목은 흡사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명장의 겸손함 혹은 여행소감에 고개 숙일 뿐. 일본 각지를 돌아다닌 김영모 조리장의 열정 그리고 짧게 짧게 겉핧기로 소개된 것 같지만 읽을 수록 푹 빠지게 만드는 소개글의 흡입력이 놀랍다. 혹자의 서평처럼 한 제과점당 소개가 짤막해서 실망의 가능성도 높겠지만, 개인적으로는 70세가 넘은 전문가의 식견으로 바라본 일본 전역의 제과점에 대한 소회는 '읽을만'하다 생각된다. 동네마다 꼭 가봐야지,하는 스팟포인트가 생김은 물론!


별을 2개밖에 주지 않았지만 나쁘다는 건 아니다. 다만 100권을 소개하려다보니 한 책에 대한 느낌이 그닥 길지 않아서 남는 아쉬움 정도? 그리고 내가 읽었을 때 그닥 높은 평점을 줄 수 없었던 책들이 일부 눈에 띈 정도? 그 외에는 오히려 더 읽고 싶은 책들의 리스트를 작성하게 만들었으니 나쁘지 않은 독서였다고 평하고 싶다. 알맞은 사이즈이지만, 책값이 다소 비싸다, 언제부터 책이 18,000원이나 했던가. 그래서 별 하나 뺐다, 간사하기도 하지.

그 서류 어디 있지? - 6점
미쓰하시 시즈코 지음, 이민영 옮김/새로운제안


설마 이런 제목의 책을 구입했겠냐마는, 회사에서 실시하는 독서프로그램을 통해서 받은 책. 전 직장에서도 같은 프로그램을 실시한 적이 있기도 하고, 사실 강요에 의한 독서를 최악으로 인정하는 나로서는 쉽지 않은 선택, 그래서 어찌할 수 없이 선택할 경우, 책을 고르는 기준은 너무나도 심플하다, 최신간일 것. 이 책은 제목만 봐도, 차례만 봐도 '일본실용서'라는 느낌을 200% 주는 책인데, 일부 내가 실천하는 내용도 있고, 실천할만한 내용도 있어서 다소 나쁘진 않다고 생각. 이 문장 하나만 건져도 어딘가 싶다.나중에 시간이 생기면…’하는 생각으로는 평생이 걸려도 정리할 수 없다.

다카페 일기 - 10점
모리 유지 지음, 권남희 옮김/북스코프(아카넷)


별 책이 다 번역본으로 나온다 싶다;;(다만 원서보다 저렴한 번역본의 가격은 뭐니뭐니해도 강점이다, 선물로도 좋을 듯) 2년전에 일본에서 나오자마자 원서로 구입했던 사진집. 2006년 일본블로그 대상을 차지했던 사진블로그가 책으로 엮여져 나온 것이다. 따스한 일상이 그대로 전해져오는. 한 컷당 글은 한두줄뿐이다, 오히려 이런 점이 더 좋았던 듯. 아빠가 카메라를 시작할 때 권해드렸던 책이기도. 사실 이 책은 저 띠지의 아이들사진만으로도 분위기 전달이 가능할 듯. 참고로 블로그는 http://www.dacafe.cc

보너스로 영화감상도 살짝.

과속스캔들: 흥행작치고는 화면때깔이 좋았음, 근데, 박보영은 100% 립씽크인가요
벤자민버튼의시간은거꾸로간다: 아마도 올해 최고의 영화가 되지 않을까, 참고로 러닝타임은 160분
작전명발키리: 이런 영화는 질질 끌지 않아서 좋다, 근데 히틀러는 자살 맞나, 정말?
사랑후에남겨진것들: PIFF에서 못봤던 거라 일부러 챙겨본 건데... 개인적으론 실망.
세븐파운즈: 중반을 넘기면 결말이 보인다, 대박흥행은 못할 것 같다는 것이 개인적 생각.
청바지돌려입기2: 1편도 재미있었고,2편도 나름 볼만. 미드의 여주들이 펼치는 우정야그? 결말은 별로.

로프트쥔장.
 

2009/02/12 19:22 2009/02/12 19:22
역시 간만에 독서 편식.
(각 책의 이미지를 클릭하면 알라딘으로 이동합니다)

심야식당 - 8점
아베 야로 지음/미우(대원씨아이)

같은 본부 이XX님께 생일선물로 (졸라서) 받은 책, 황송하게도 시리즈 2권 모두 사주셨다.
밤12시, 기묘한 요리집이 문을 연다,라는 타이틀이 꽤 자극적인. 한 권에 14,15개의 에피소드가 들어있는데 각 에피소드마다 각 요리를 테마로 하여 이야기가 전개된다. 사실 그림체는 썩 맘에 들진 않지만, 각 이야기가 나름 감동적이기도 하고, 인생의 진리를 담고 있기도 해서 나름 읽는 맛이 쏠쏠. 11월에 나온 책인데 작가도 41살에 늦깎이로 데뷔한 사람. 그래도 나이 먹고 그린 그림과 이야기라서 그런지 어수룩하진 않네. 실제로 이렇게 심야에만 여는 식당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우리나라에선 힘들겠지만.

나는 우체국에 탐닉한다 - 10점
모리이 유카 지음, 노애선 옮김/갤리온

탐닉 시리즈 그 18번째 이야기. 모 전철 역 서점에서 정말 너무 심심해서 읽을 게 없나 했다가 집어들어 무려 9천원이나 주고 산 (인터넷 서점에선 8,100원) 책. 탐닉 시리즈가 드디어 해외 필자에게까지 닿은 듯. (고단샤에서 나온 단행본을 번역한 것으로, 아마존에서 원본을 1,890엔에 판매중이니 한국판을 사는 것이 절약인 셈?) 최근 탐닉 시리즈가 그닥 읽을 게 없다고 생각하던 차에 괜찮은 것을 발견했다. 저자인 모리 유카는 디자이너다운 시각을 갖추고 마니아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번 우체국 편 외에도 IKEA팬북,슈퍼마켓 시리즈 등 잡다한 성향의 소유자. 우체국 시리즈는 유럽 중심인데, 워낙 스웨덴,핀란드 등이 디자인 강국이라서 그런지 보는 내용 족족 아주 흥미진진. 편지만 보내는 곳이 아닌 잡화의 천국이란 캐치프레이즈가 아주 맘에 든다. 갤리온에서 슈퍼마켓 시리즈도 계약했을라나? 저자의 홈페이지인 www.yuka-design.com 도 여기저기 볼만함.

십중팔구 한국에만 있는! - 8점
오창익 지음, 조승연 그림/삼인

제목부터 맘에 들었던 책.
주민번호가 왜 생겼는가라는 이야기랄지 여튼, 남의 나라엔 없고 우리나라에만 존재하는 살짝은 삐딱한 구석에 대한 이야기들인데 (저자가 인권운동가라는 점은 인지할 것), 의외로 읽기에도 부담없고, 평소 의식하지 못하고 지나가던 것들에 대해 한 번은 더 고민해보게 만드는 내용들이다.이 책은 정말 우연히 '반디앤루니스'사이트에서 추천하고 있어서 구매하게 된 책인데, 의외로 수작. 주관적인 이야기들보다 일부 통계랄지 fact에 근거한 의구심들이 나와있어서 사고를 정교하게 해주기도 한다.

간첩 색출이란 명분으로 태어난 주민등록증을 처음 갖게 된 박정희와 그의 부인 육영수의 주민등록번호 뒷자리는 ‘100001’과 ‘200001’이었다. …… 박정희의 주민등록번호는 ‘110101-100001’이었는데, 앞의 두 자리 11은 서울, 다음 01은 자하동을 뜻하고, 뒷자리의 1은 성별 구분을, 그 다음의 숫자는 주민등록을 한 순서를 뜻한다. …… 번호를 매겨서 국민을 관리하는 나라, 그것도 번호 하나하나에 의미를 담아서 관리하는 나라는 이 세상에 없다. …… 우리는 여전히 간첩을 골라내기 위해 만든 숫자에 의해 관리되고 있다.
― [전 국민을 관리하는 ‘친절한’ 번호]에서 (31~33쪽)


그 외에, 생일선물로 받은 몇권의 책들 (나쁜 사마리아인들,눈먼자들의 도시)이 대기중.
책 읽을 시간보다 여기저기 송년 모임 얼굴 들이밀기 더 바쁜 12월이다.

참,
알라딘 중고샵을 통한 수익금 정산 공개.
총22건, 41권에 대한 거래 발생. 총매출 242,440원, 비용(등기료 2,500원*22건=55,000원) 제외하고 수익은 187,740원. 물론 책의 원가 및 감가상각을 고려하면 -_- 수익이라고 보기 민망하나, 여튼, 책장에서 먼지 먹고 살아가던 애들에게 빛을 더해주다...나도 용돈벌이 하고;; (이 돈 고스란히 건강검진 추가비용으로 들어감)

로프트쥔장.




2008/11/18 15:08 2008/11/18 15:08
장미 비파 레몬 - 6점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소담출판사

에쿠니 가오리+김난주. 안 읽을 수 없지.일명 유부녀들의 저녁식사.라고나 할까. 등장인물이 9명이나 되버려서 처음에는 무지 헷갈리기 시작하는데, 뭐 곧 커플이 탄생하면서 대강 정리는 된다. 다만, 이런 류의 이야기는 한국에선 다소 한 물 간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겉으로는 고상하기 그지없는 부부인데 알고보면 애정이 식어서 얼음장이랄지, 이혼을 하고도 끝끝내 외롭지만 안드러난다랄지, 바람을 피면서도 결국 현실의 내가 좋아,랄지, 뭐 대략 결말이 예상되는 구도. 뭔가 기억에 남는 문구가 있었는데, 갑자기 생각이 안나네 흠. 본문보다는 김난주의 마지막 옮긴이의 말.이 더 낫다 싶은. (<-- 10/31추가)


여자는 두 번 떠난다 - 6점
요시다 슈이치 지음, 민경욱 옮김/Media2.0

요시다 슈이치.는 <첫사랑온천>덕분에 머릿속에 주지하고 있었던 작가이다. 일본소설 번역자가 김난주가 아닌 것은 사실 읽기 내켜하지 않는데, 일단 시도해본 것. 소소한 단편들이 주욱 연결된 것인데, 과거의 사랑에 대해서 꽤 담담한 논조를 펴고 있어서 맘에 든다..12명 정도의 여자에 대한 이야기인데, CF에 나오는 여자와 첫번째 아내.정도의 에피소드가 그나마 단막극 정도로 만들면 괜찮을 법한. 아무래도 남자가 보는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이다보니 조금 치우친 시각이 없쟎아 있음은 감안하고 읽어야 할 듯. 누구나 그렇듯, 젊은 날의 사랑에 대해선 아쉬움만 가득한가보다.

개인의 취향 - 4점
이새인 지음/청어람(뿔)

엠갤(디씨인사이드 MBC드라마 갤러리)에서 드라마화된다는 이야기를 들어왔던 터라서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과도 비교도 해볼 겸, 정말 캐스팅(주지훈,윤은혜가 1차 후보였음)된다면 괜찮을까? 싶어서 봤으나. 제목만 그럴싸하다. 각색을 잘하면 드라마로도 잘 풀리겠지만, 커프보다도 못한 설정이 아쉽다. 사서함 110호는 그나마 아련한 여운이라도 남았지만. 이건 뭐. 항상 이런 로맨스물은 남주보다 여주가 문제다. 언제쯤에야 할리퀸을 넘어서는 여주가 탄생할 수 있을런지.

괜찮다, 다 괜찮다 - 10점
공지영.지승호 지음/알마

사실 이 책은 구입한지가 꽤 지난 책이다. 공지영의 작품에 대해서는 사실 나 개인적으로도 그 호감과 비호감이 극과 극을 오가는 터인지라, 이 책은 인터뷰책인지 인지도 못하고 무작정 사놓고 그저 책장에 보관만 해두었다가 읽게 되었다. 난 우행시.도 안 읽어봤고 (아,영화는 봤네), 즐거운 나의 집.은 중앙일보 연재분으로만 짬짜미 읽어둔 편에 그쳤고, 오히려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이나 인간에 대한 예의.는 정말 열광하며 읽었으나,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는 읽고나서 너무 큰 실망감에 사로잡혀 이 작가의 유명세에 대해 재고를 할 정도였으니. 여튼, 공지영에 대해서는 반반이다.라는 결론을 이제까지 품고 있었던 건 사실.

개인적으로, 공지영의 책을 다 읽어보지 못한 사람들조차 이 괜찮다,다 괜찮다.는 일독을 권하는 바이다. 산전수전 다 겪은 그녀의 해탈이랄까. 나처럼 지극히 현실주의적인 사람에겐 너무나 크게 다가왔던 말들이 많다.

인터뷰어와 인터뷰이의 묘한 궁합. 그리고 위로.
특히 313페이지의 아래 문구는 우울할 때 진짜 위로가 된 말.

나쁜 일이든 좋은 일이든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삶을 굉장히 크게 바꿔놓더라고요.(p.313)
저는 '우리가 남이가'라는 말이 제일 싫어요,그럼 남이지, 지가 나야? (웃음)(p.344)
제가 원래 이런 말을 잘해서 미움을 받는데, 늘 핵심 체크에서 미움받아요.(웃음) '너 사실 속으로는 안그렇잖아' 이런 말을 잘해요. 모른 척 해줘야 하는데, 나도 모르게 내뱉을 때 상대방은 치부를 다 드러내버린 것 같은 생각이 들 때가 있나봐요(p.180)

그리고, 트로츠키의 <문화와 혁명>을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11월3일추가: 알라딘에 나온 공지영.지승호 댓글인터뷰 도 읽어보면 좋을 듯.

그 외 소소한 이야기.

중고책 판매의 세계
책구매는 거의 YES24에서 하는 편인데,(가끔 품절인 잡지 때문에 반디앤루니스.에 가는 일도 있지만), 최근 알라딘 출석률이 높아지고 있다. 바로 중고책 판매때문. 지금까지 팔린 책이 32권. 아직 팔리지 않은 책이 27권. 수익금은 124,650원. 알라딘에 주는 수수료가 10%인데, 보통 정가의 40%에 팔리는 것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듯. 나라고 항상 책구매에 성공하는 것도 아니고, 정말 오래오래 간직하고 싶은 책이 널린 것도 아니니까. 게다가 나도 출간 1달밖에 안된 책을 반값에 잽싸게 구매하기도 했으니.ㅋ.

종종 책을 올리고 있으니, 중고책 관심 있으시면 클릭 해보시길.훗훗.

행운이 빗겨가는 법
인터파크에서 무슨 이벤트가 있어 응모를 했더니 떡하니 당첨이 되어버렸다. 동경 밤도깨비 전액지원.
환율도 높고 장기 휴가 내기도 애매한 타이밍에 이게 왠 행운인가,했더니만 '09년 경영계획 작성에 묶여 주말도 나오라는 거다. 어떠한 개인사정도 봐줄 수 없다하여, 정말 눈물을 머금고 취소 (담당자가 11월에 여유가 있으면 보내주시겠다 하셨으나..뭐...보장없음)했더니...금요일밤에 도착한 문자. 일요일 출근하지 마세요.아 ㅆ.

대체 누가 나를 시기하는 겁니까.

아내가 결혼했다
구구는 고양이다.보러 갔다가, 퐁당퐁당.에 걸려서 -_- 어쩌다 개봉에 맞춰 보게된. 박현욱 원작도 좋았는데, 영화도 괜찮았다. 완벽하게 가부장제가 전복된 것은 아니었지만, 일단 일처이부제를 두 눈으로 본다는 건 나쁘지 않았음. 하지만 원작의 주인아.보다 손예진의 주인아.가 좀 더 귀염성있게 나온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 결혼은 미친짓이다.가 우울한 빗물이었다면 아내가 결혼했다.는 비현실적인 달콤한 꿈결. 근데 왠지 현실에 저런 사람들 많을 것 같다,라는 생각은 어째서. 다시 원작을 보면 더 곱씹을 게 많을 것 같다.

아내가 결혼했다 - 8점
박현욱 지음/문이당




로프트쥔장.
2008/10/27 12:16 2008/10/27 12:16


귀국하신 이박사와의 만남.

폭염의 서울이었지만, 이미 Austin의 미친날씨에 적응해온 이박에게 이 정도 날씨는 뭐.
Payard-Del Mundo-the Ground로 이어지는 카페기행. 간단히 카페들 평을 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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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yard :
예전 패쉬.자리에 들어온. 주말이라 그런지 대기의 물결. 하지만 젊은 층은 생각보다 없었다는.
사실 밖에 미로,올덴버그 수백억 작품이 보이지만 날이 더워서 테라스 자리는 아예 엄두도 못내고.
브런치 먹기로 한거라서 유명한 케이크류는 skip하고 샌드위치류로 올인. 타틴이나 케이크류를 맛보지
않고 평을 하긴 좀 아직은 그런 듯. 조선호텔 카드 들고가면 10%빼주나? 그걸 안물어봤네.
(아메리카노는 Crate % Barrel 머그에 담아주더만. 왜 서울은 로고 박힌 그 잔에 안주나 몰라.)
뭐 여튼, 평일에 가면 더 좋을 거 같고, 워낙 신세계 좋아하는 나는 별 불만 없음.
================================================
서울시 중구 충무로1가 52-5
신세계백화점 본관 6층
02-310-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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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 Mundo :
인기가 식을만 한데도 -_- 완전 여탕. 그래도 진포동 너무 맛있었다. 원래 덮밥류 그닥 좋아하진 않는데,
돼지고기 간도 적당했고, 그닥 맵지도 않고 좋았던 듯. 커피를 팔지않는 델 문도,는 언젠가부턴 나에게
카페가 아니라 밥집.이 되버린 듯 하다. 나오키상은 점점 후덕해지는 듯? 포인트카드 조만간 50개 ㅋㅋ
여름한정런치 메뉴 먹고 싶은데, 평일 낮엔 도저히 가기가..ㅠ.ㅠ

===============================================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405-15
2층 (찾기 좀 어려우나 한 번 만 익히면 그 담부터는 쉬움)
02-3360-817


the ground :
이젠 너무너무 넘쳐나는 홍대의 카페들. 사람 없는 데 찾아 들어간 곳. 그냥 딱 홍대스럽다.
인테리어도 맛도 뭔가에 대해 '승부'를 보려하지 않고, 시류에 편승하는 그들이 조금 아쉽긴 하네.
그냥 이제는 너무나도 일본카페.스러운 것에 질려가는 것일까.
뭐 길다란 테이블은 괜춘 (여럿이 와인마시기 좋은)..however, 로리나 박스만 즐비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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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402-10
(예전 100% 카페 자리)
02-325-0036


여튼.

한국 들어오자마자 바로 담학기부터 주5일제 강의 나가는, 치열하게 살아가는 이박.
공부만 해서 잘 모를 거 같지만, 은근히 세상사 다 꿰고 있는 이박.
"어린" 나이의 "여자"라서 견뎌야 할 벽에 대해 불만도 많은 이박.
나뿐만 아니라 내 친구들에게도 소소히 관심 쏟아주는 이박.

다음 회동은 이박네 집에서..떡볶이를 먹으며?
아,나도 어여 정신차려야지.

말만 조우지, 사실 카페 기행문이 되버렸습니다그료.

로프트쥔장.

ps1.그라운드 사진은 잘 안나와서 안올리는 얕은 수작.


2008/08/11 13:27 2008/08/11 1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