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간만에 독서 편식.
(각 책의 이미지를 클릭하면 알라딘으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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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식당 - ![]() 아베 야로 지음/미우(대원씨아이) |
같은 본부 이XX님께 생일선물로 (졸라서) 받은 책, 황송하게도 시리즈 2권 모두 사주셨다.
밤12시, 기묘한 요리집이 문을 연다,라는 타이틀이 꽤 자극적인. 한 권에 14,15개의 에피소드가 들어있는데 각 에피소드마다 각 요리를 테마로 하여 이야기가 전개된다. 사실 그림체는 썩 맘에 들진 않지만, 각 이야기가 나름 감동적이기도 하고, 인생의 진리를 담고 있기도 해서 나름 읽는 맛이 쏠쏠. 11월에 나온 책인데 작가도 41살에 늦깎이로 데뷔한 사람. 그래도 나이 먹고 그린 그림과 이야기라서 그런지 어수룩하진 않네. 실제로 이렇게 심야에만 여는 식당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우리나라에선 힘들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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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체국에 탐닉한다 - ![]() 모리이 유카 지음, 노애선 옮김/갤리온 |
탐닉 시리즈 그 18번째 이야기. 모 전철 역 서점에서 정말 너무 심심해서 읽을 게 없나 했다가 집어들어 무려 9천원이나 주고 산 (인터넷 서점에선 8,100원) 책. 탐닉 시리즈가 드디어 해외 필자에게까지 닿은 듯. (고단샤에서 나온 단행본을 번역한 것으로, 아마존에서 원본을 1,890엔에 판매중이니 한국판을 사는 것이 절약인 셈?) 최근 탐닉 시리즈가 그닥 읽을 게 없다고 생각하던 차에 괜찮은 것을 발견했다. 저자인 모리 유카는 디자이너다운 시각을 갖추고 마니아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번 우체국 편 외에도 IKEA팬북,슈퍼마켓 시리즈 등 잡다한 성향의 소유자. 우체국 시리즈는 유럽 중심인데, 워낙 스웨덴,핀란드 등이 디자인 강국이라서 그런지 보는 내용 족족 아주 흥미진진. 편지만 보내는 곳이 아닌 잡화의 천국이란 캐치프레이즈가 아주 맘에 든다. 갤리온에서 슈퍼마켓 시리즈도 계약했을라나? 저자의 홈페이지인 www.yuka-design.com 도 여기저기 볼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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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중팔구 한국에만 있는! - ![]() 오창익 지음, 조승연 그림/삼인 |
제목부터 맘에 들었던 책.
주민번호가 왜 생겼는가라는 이야기랄지 여튼, 남의 나라엔 없고 우리나라에만 존재하는 살짝은 삐딱한 구석에 대한 이야기들인데 (저자가 인권운동가라는 점은 인지할 것), 의외로 읽기에도 부담없고, 평소 의식하지 못하고 지나가던 것들에 대해 한 번은 더 고민해보게 만드는 내용들이다.이 책은 정말 우연히 '반디앤루니스'사이트에서 추천하고 있어서 구매하게 된 책인데, 의외로 수작. 주관적인 이야기들보다 일부 통계랄지 fact에 근거한 의구심들이 나와있어서 사고를 정교하게 해주기도 한다.
간첩 색출이란 명분으로 태어난 주민등록증을 처음 갖게 된 박정희와 그의 부인 육영수의 주민등록번호 뒷자리는 ‘100001’과 ‘200001’이었다. …… 박정희의 주민등록번호는 ‘110101-100001’이었는데, 앞의 두 자리 11은 서울, 다음 01은 자하동을 뜻하고, 뒷자리의 1은 성별 구분을, 그 다음의 숫자는 주민등록을 한 순서를 뜻한다. …… 번호를 매겨서 국민을 관리하는 나라, 그것도 번호 하나하나에 의미를 담아서 관리하는 나라는 이 세상에 없다. …… 우리는 여전히 간첩을 골라내기 위해 만든 숫자에 의해 관리되고 있다.
― [전 국민을 관리하는 ‘친절한’ 번호]에서 (31~33쪽)
그 외에, 생일선물로 받은 몇권의 책들 (나쁜 사마리아인들,눈먼자들의 도시)이 대기중.
책 읽을 시간보다 여기저기 송년 모임 얼굴 들이밀기 더 바쁜 12월이다.
참,
알라딘 중고샵을 통한 수익금 정산 공개.
총22건, 41권에 대한 거래 발생. 총매출 242,440원, 비용(등기료 2,500원*22건=55,000원) 제외하고 수익은 187,740원. 물론 책의 원가 및 감가상각을 고려하면 -_- 수익이라고 보기 민망하나, 여튼, 책장에서 먼지 먹고 살아가던 애들에게 빛을 더해주다...나도 용돈벌이 하고;; (이 돈 고스란히 건강검진 추가비용으로 들어감)
로프트쥔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