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걸 다 이해하고 넘어가기엔 나약한 내 마음이 좁기만 하다,
라고 느낄지언정, 왠지 결과를 보면 별 차이가 없다는 것에 조금은 서운한 걸.

새해가 바뀌어도 여전한 무언가에 대해선 역시 쉽게 변하지 않는 사람의 마인드에 대해
다시금 놀라움을 느낀다.

자, 간만의 독서.


이웃집 살인마 - 4점
데이비드 버스 지음, 홍승효 옮김/사이언스북스

생일 축하용인데 제목이...
최근 읽었던 책 중 꽤 괜찮았던 책이라 함 사봤습니다,
생일 축하!

라고 버럭님이 선물해 주신 책인데, 우리가 아무리 B형끼리 아무리 통하는 재주가 있다 하더라도, 이 책은 촘. 버럭님, 미안해요, 끝까지 읽기 굉장히 힘들었슴.


my most favorite 77 things, 마사키상의 09년 출간본 중 하나. 마사키상은 뭐라고 해야하나, 그 옛날 서정희씨라고 해야하나, 여튼 거품으로 사라지지 않고 꾸준히 책도 출간하고 그야말로 이쁘게 살고 있는 아줌마. 보통 여행책이나 베이킹책을 내곤 했던 분인데 이번엔 가장 좋아하는 본인의 아이템 77가지에 대해 죽죽 언급. 대놓고 브랜드가 언급되어 있는데 레페토 공장 갔던 건 진심 부러웠. 우리나라 일부 연예인들의 급조된 취향 (출판을 위해 협찬받거나 갓 입어본 듯 한)이 아니라 진심 10년 이상 손때묻은 아이템들이 많아서 (물론 폴앤조처럼 아닌 것도) 좋다. 나와 동일한 아이템을 몇 개나 갖고 있나 매칭해보는 재미도 쏠쏠. 이 책을 구입했던, 시나가와역에 있는 서점이 아주 크진 않은데 정말 엑기스만 가져다 놓은 곳임을 확인했던 기억.

박정희 한국의 탄생 - 6점
조우석 지음/살림

내가 노대통령의 시대를 살았어도 그에 대한 판단이 정확치 않을텐데 하물며 그 이전의 시대를, 그것도 어마어마한 아우라와 촌평이 난무하는 그 시대에 대해 단순히 책으로 습득하는 것은 쉽지 않을 터. 하지만 여러 견해를 습득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된다. 논란이 많은 사람일수록 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특히 역사에 남는 최근 100년간은 지독하리만큼 여러 생각을 들어도 지나치지 않다. 본문보다 마지막 저자의 셀프 인터뷰.를 더 추천.


어쩌다보니 마사키상 책을 또. 작년(이라 써넣고 보니 어색하지만) 6월에 2판이 출시된 책이다. '산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유일무이한 도시가 아닐까 싶은 곳 동경. 이상하게 '산보'라는 말이 대도시에는 어울리지 않는데 동경은 예외에 속하는 듯.(라곤해도 뭐 뉴욕산보,파리산보...다 그럴 듯 하구나;;) 일본 밤도깨비 여행 가본 사람은 다 아는 유명한 업소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곳들의 정보에 더 점수를 주고 싶다. 국제아동도서관이랄지, 미타케산처럼 유명하면서도 가보지 못한 곳들에 대한 소소한 정보가 인상적.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 6점
김정운 지음/쌤앤파커스

역시 이 분은 실제 강연을 듣는 게 책보다 200배는 낫다. 뭐 책 내용이 좋지 않다는 건 아니고, 모든 남자의 행동과 생각엔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는 것도 인정한다, 그런데 다른 곳에 연재했던 글을 모은 것이다 보니 뭐랄까 조금 맥이 빠진다고나 할까. 제목에 낚였다,라는 리뷰가 꽤 눈에 띄는 다소 아쉬운 저서. 엄마도 이번 책에 대해선 한 번 읽으면 땡,이라는 표현을,크.

BRUTUS는 내일 배송 온다니 좀 나중에.
Julie & Julia는 너무 쓸 게 많을 것 같아서 역시 나중에 몰아서.

로프트쥔장.
2010/01/04 23:42 2010/01/04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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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로프트쥔장의

    Tracked from xulytheloft's me2DAY 2010/01/04 23:44  delete

    로프트쥔장의 독서편식 12월호 No.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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