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드라마의 좋은(?)점은,
10-12부정도의 길이로, 대략 마음만 먹으면, 즉, 작정하고 보면,
2-3일내로 하나의 드라마에 버닝할 수 있는 길이를 가졌다는 것.
그런 점에서, 간만에 H2라는 작품을 만난 것은 행운.
(라곤해도 사실 미리미리 작전짜서 다운종용 등등 기타협박 -_-)
대학교때 신촌 모 만화방에서 열심히 즐겨보던 아다치 미츠루의 작품으로(참고로 전권34권..미츠루의 다른 작품으로는 그 유명한 터치,도레미하우스 등등), K의 OVER라는 주제가가 엔딩에 울려퍼질 때의 묘한 감정은 드라마를 보지 않고서는 공유할 수 없는.
우리나라에선 한 물 간 고교야구가 무대이지만,
이 드라마는 절대 야구드라마가 아니며, HERO라는 이름을 가진 두 남자의(히로,히데오..그래서 H2입니다.) 뻑적지근한 로맨스 혹은 성장통을 미츠루 특유의 필.로 살려낸 그런 스토리. 하지만 역시 드라마는 원작을 따라오려면 어려운 듯 하다, 많이 노력은 했지만.
사실 아다치 미츠루.의 그 매력이란 건,
심각한 상황인데도 심각하지 않는다라던가,
유치한 삼각관계이야기인데, 어느 한쪽으로 절대 기울지 않는 등.
나름 굉장히 우울한 만화이기도 한데, 아다치 특유의 개그센스!!
특히,명대사가 가끔 출몰하여, 팬들을 초토화시키기도 한다(클릭)
드라마에선 원작과 달리,
하루카(이사하라 사토미)의 비중이 꽤 큰데,
덕분에 많은 남성들이 귀여워해주시며 넘어가주시는.
사실 미스캐스팅이란 생각에 아 주인공 정말 맘에 안들어했는데,
11회까지 다 보고난 소감은,어흑, 특히 9회.
뒤늦게 알았는데,
델리스파이스의 고백.이란 노래가 H2가 소재였단.
개인적으론,
여운이 남는 드라마였고,
무엇보다도 같이 내내 볼 수 있어서 오랜동안 기억에 남을.
쉬지않고 드라마보기.를 공유할 수 있다는 건 나름 나쁘지 않아.
생각해보니,싫어하는데,그런건 아니겠지? -_-;;
로프트쥔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