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서 일주일을 - 8점
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청미래

보통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주류 취향이 아님이 여기서 증명되나) 많이 망설였지만, 기획 콘셉이 맘에 들어 구입한 책. 게다가 정영목 번역이라니! (펠리칸브리프를 번역한 그 분!) 보통의 텍스트가 어려웠던 사람이라도 넘치는 사진 탓에 쉽게, 부담없이, 하지만 묘한 여운을 느낄 수 있기도 하다. Enjoy your flight을 향한 냉소, 콩코드룸에 대한 보통의 혹은 나같은 평범한 사람도 느낄 수 있는 그런 점이랄지, 78페이지의 테이블 사진도 은근히 정겹다. 이상하다, 호평이네, 쓰고 나니 말이다.

위험한 심리학 - 8점
송형석 지음/청림출판

무한도전에 나온 이 분을 보면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다거나 하는 게 없었다는 걸 고백한다, 다만 확실하게 난 이 책의 차례에 낚였다. 낚인 보람치곤 꽤 독서의 결과가 좋은 편. 대체 이해가 안가는 내 주변 많은 사람들에 대해 하나하나 대입해볼 수 있었고, 내가 잘 대응하고 있었구나부터 아 역시 그는 뱀파이어인가까지, 여러 결론을 내게 만들어 준다. 사람을 특별한 타입으로 구분짓는다는 자체가 썩 유쾌한 일이 아니란 걸 잘 알면서도, 어느 새 정형화된 그들의 모습에는 다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인과론을 믿는 나로서는 한 길 사람속 알기에 조금 다가가게 해준 그런 책.

야나이 다다시, 유니클로 이야기 - 10점
가와시마 고타로 지음, 양영철 옮김/비즈니스북스

아직 <1승9패>가 국내에 번역되지 않은 상태에서 야나이 다다시의 저서가 아닌 책이라 다소 아쉬움이 남지만, 유니클로에 대한 수많은 평가가 이뤄지는 현재의 대한민국 출판 및 유통 마켓에선 당당히 first mover effect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는 책. 소제목에도 나오지만, 비즈니스 엘리트의 한계와 자수성가의 자부심을 대비시킨다랄지, 일반적인 성공일변도의 cast study와 달리 실패와 앞으로 유니클로는 어떻게 될것인가를 언급하는 것이 맘에 든다. 심플한 유니클로 이야기라기 보다는 기업의 조직문화, 창업자위주의 회사가 어떻게 굴러가는가,등에 대해 고민해보게 만드는 책이기도 하다. 읽고나면, 당신은 창업자니까,라는 결론에 이르러 자진하여 힘이 빠지게 하긴 해도.

Julie and Julia (Mass Market Paperback) - 6점
줄리 파월 지음/Grand Central Pub

터키에서 서울 들어올 때 심심할까봐 샀던 잡지와 책 중 한 권. 돌아와서 영화를 보고나니 책의 진가가 확실하게 드러나게 되어 아쉽지만. 책이 현재의 줄리 파월에 집중한 반면, 영화는 줄리와 줄리아의 인생을 고루 담고 있어 좀 더 쫄귓한! 맛이 있다고나 할까. 실제 줄리 파월의 블로그에 가면 그 생생함이 더 살아날 듯. http://blogs.salon.com/0001399/ 참고. 영화에 미처 묘사되지 못한 내용들이 나오고 있어서 조금 울컥하게도 마음을 짠하게도 만드는 블로그다. 책을 읽는 것(게다가 원서;; 아 정말 죽도록 힘들었다;;)보다는 영화 보시길 권장하는 바입니다.




BRUTUS 2010/02/01
말 그대로 달리기 특집, 마라톤에 대한 정보는 꽤 자주 접한다고 생각했는데, 이거야 원, 대체 이런 대회는 어디서 튀어나온 것이란 말인가. 이번에는, 타카하시 준이 에펠탑 아래를 뛰고 있는 사진이 젤 맘에 들고, <인간관계> 이번 397호 커플의 여자는 무려 AV배우이신데 전라로 등장하셔서 사무실에서는 확 펼치고 보기 살짝. 아, 아카니시 진이 오랜만에 등장해 주시기도 했다, 영화 개봉 시즌이라서,뭐.

2010/01/26 00:49 2010/01/26 00:49

커밍순.

from 주관적인생 2010/01/05 03:08
어휴 잠안와서 -_-
(왜 이러지 수면시간 분명 부족한데...)
결국 사진 손대는 중..이지만, 맘 고쳐먹고 잘 겁니다, 슬립싸이클 돌려놓고,쿠후훗.

일단 맛뵈기,
psd로 계속 수정하다보니 시간만 가서; 안 되겠음;
으 스킨에 css 폭을 안고쳐놨더니 확 안보이네....이것도 낼 수정하겠음;;;

이 글은 언젠가는; 여행기로 바뀝니다 (켁)



로프트쥔장.
2010/01/05 03:08 2010/01/05 03:08

모든 걸 다 이해하고 넘어가기엔 나약한 내 마음이 좁기만 하다,
라고 느낄지언정, 왠지 결과를 보면 별 차이가 없다는 것에 조금은 서운한 걸.

새해가 바뀌어도 여전한 무언가에 대해선 역시 쉽게 변하지 않는 사람의 마인드에 대해
다시금 놀라움을 느낀다.

자, 간만의 독서.


이웃집 살인마 - 4점
데이비드 버스 지음, 홍승효 옮김/사이언스북스

생일 축하용인데 제목이...
최근 읽었던 책 중 꽤 괜찮았던 책이라 함 사봤습니다,
생일 축하!

라고 버럭님이 선물해 주신 책인데, 우리가 아무리 B형끼리 아무리 통하는 재주가 있다 하더라도, 이 책은 촘. 버럭님, 미안해요, 끝까지 읽기 굉장히 힘들었슴.


my most favorite 77 things, 마사키상의 09년 출간본 중 하나. 마사키상은 뭐라고 해야하나, 그 옛날 서정희씨라고 해야하나, 여튼 거품으로 사라지지 않고 꾸준히 책도 출간하고 그야말로 이쁘게 살고 있는 아줌마. 보통 여행책이나 베이킹책을 내곤 했던 분인데 이번엔 가장 좋아하는 본인의 아이템 77가지에 대해 죽죽 언급. 대놓고 브랜드가 언급되어 있는데 레페토 공장 갔던 건 진심 부러웠. 우리나라 일부 연예인들의 급조된 취향 (출판을 위해 협찬받거나 갓 입어본 듯 한)이 아니라 진심 10년 이상 손때묻은 아이템들이 많아서 (물론 폴앤조처럼 아닌 것도) 좋다. 나와 동일한 아이템을 몇 개나 갖고 있나 매칭해보는 재미도 쏠쏠. 이 책을 구입했던, 시나가와역에 있는 서점이 아주 크진 않은데 정말 엑기스만 가져다 놓은 곳임을 확인했던 기억.

박정희 한국의 탄생 - 6점
조우석 지음/살림

내가 노대통령의 시대를 살았어도 그에 대한 판단이 정확치 않을텐데 하물며 그 이전의 시대를, 그것도 어마어마한 아우라와 촌평이 난무하는 그 시대에 대해 단순히 책으로 습득하는 것은 쉽지 않을 터. 하지만 여러 견해를 습득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된다. 논란이 많은 사람일수록 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특히 역사에 남는 최근 100년간은 지독하리만큼 여러 생각을 들어도 지나치지 않다. 본문보다 마지막 저자의 셀프 인터뷰.를 더 추천.


어쩌다보니 마사키상 책을 또. 작년(이라 써넣고 보니 어색하지만) 6월에 2판이 출시된 책이다. '산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유일무이한 도시가 아닐까 싶은 곳 동경. 이상하게 '산보'라는 말이 대도시에는 어울리지 않는데 동경은 예외에 속하는 듯.(라곤해도 뭐 뉴욕산보,파리산보...다 그럴 듯 하구나;;) 일본 밤도깨비 여행 가본 사람은 다 아는 유명한 업소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곳들의 정보에 더 점수를 주고 싶다. 국제아동도서관이랄지, 미타케산처럼 유명하면서도 가보지 못한 곳들에 대한 소소한 정보가 인상적.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 6점
김정운 지음/쌤앤파커스

역시 이 분은 실제 강연을 듣는 게 책보다 200배는 낫다. 뭐 책 내용이 좋지 않다는 건 아니고, 모든 남자의 행동과 생각엔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는 것도 인정한다, 그런데 다른 곳에 연재했던 글을 모은 것이다 보니 뭐랄까 조금 맥이 빠진다고나 할까. 제목에 낚였다,라는 리뷰가 꽤 눈에 띄는 다소 아쉬운 저서. 엄마도 이번 책에 대해선 한 번 읽으면 땡,이라는 표현을,크.

BRUTUS는 내일 배송 온다니 좀 나중에.
Julie & Julia는 너무 쓸 게 많을 것 같아서 역시 나중에 몰아서.

로프트쥔장.
2010/01/04 23:42 2010/01/04 23:42